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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 / 김종준남들의 띰띰한일상 2011. 11. 14. 20:19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김종준
세상에 사랑에 대한 정의 만큼 다양한 표현이 있을까?
어떤 이는 핑크 빛이라,
어떤 이는 눈물이라 부르지요.세상에 사랑에 대한 감정 만큼이나 다양한 느낌이 있을까?
똑 같은 <배려>라 할지라도
어떤 사람은 관심이라고 고마워하지만
어떤 사람은 간섭이라며 불쾌하게 여긴답니다.세상에 사랑 만큼이나 깊은 관심거리가 있을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의인이나 악인을 막론하고 나름대로 사랑을 논하지요.그 무엇도 사랑만큼 다채롭지 못할 겁니다.
그 어떤 것도 사랑만큼은 이채롭지 못할 겁니다.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사랑만큼이나 어려운 공식도 없습니다.
같은 원리로 적용되는 예가 없지요.
사람들은 십자가를 고통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에게 십자가는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어느 누구도 딱 부러지게
사랑은 이런거라며 정의를 내린 사람도, 내릴 사람도 없습니다.
사랑을 이해하려고 하면 할 수록 더 깊은 신비에 빠지지요.
사랑을 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 큰 설레임만 요동치지요.사람들이 사랑을 안다고 말하지만 실은 증상만 알뿐입니다.
단지 느낌만을 가지고 사랑이라 부른답니다.
어쩌면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사랑은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인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사랑을 너무 쉽게 남발하지요.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흔한 말이 되고 말았답니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천박한 용어가 되어버렸다고 해야 옳을까요?
사람들은 불륜에도 <사랑>이란 순결한 용어를 사용하잖아요.
결코 사랑이 아닌데도 말입니다.입술에만 발린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삶이 없는 말뿐인 사랑도 사랑이 아닙니다.
따뜻함이 없는 이성뿐인 사랑도 사랑이 아닙니다.사랑은 너무 신비로워 아무리 말해도 무뎌지지 않고
사랑은 너무 풍요로워 아무리 나누어도 없어지지 않고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이 순결함에 가슴이 뛰지요.
가슴이 뛰지 않는 사랑은 이미 죽은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도 당신과 함께 가슴뛰는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남들의 띰띰한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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