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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의 백지 / 해피메이커남들의 띰띰한일상 2006. 12. 23. 17:57
무한대의 백지
사람들은 어느 한 순간의 그림을 자기라고 착각하고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지울 수 있는 그림이다.
자신에게 허락된 그림이 단 한 장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우리는 그림을 무한대로 그릴 수 있다.
우리에겐 무한대의 백지가 있다.
그림이 안 지워지면 찢어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면 또 다른 그림이 나온다.
어딘가에 새로운 내가 있다.나는 항상 백지이다.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
수백 번도 더 할 수 있는 깨끗한 백지다.
- 일지 이승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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