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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여행3
    탈출 여행one-two 2007. 12. 3. 22:14
      전주를 향하여.... 이곳 전주는 아주 예전에 그러니깐 85년도 쯤에 버스에 몸을 싣고 단체로 해미산성이며 배바위 등 중앙성당 본당의 날 행사로 2차 성지순례길에 방문한 적이 있는 20년도 더된 그해 9월의 어는 날 근 600 여명이 관광버스로 전라도지방 성지순례길에 들렀던 전주였다 그 때 정동성당을 구깅하고는 근처 성심여고 강당에서 점심으로 전주비빕밥을 먹게 되었는데 학교 강당겸 체육관 바닥에 하얀종이(전지A1)를 밥상 삼아 그 많은 인원들이 밥상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둘러앉아 먹었었는데...그 장면은 한 귀퉁이에서 바라보니 실로 장관이었다...그 많은 양을 어떻게 한꺼번에 준비하였으며 언제 또 다시 그런 일이 있을라나 싶어 그때 찍은 사진도 있지만.... 기억이 새롭고 이런 옛추억을 더듬어 가는 이번 여행은 한편으로 나에게는 넘 정겹고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다 당시 성가대소속으로 성가지도 한답시고 각 버스마다 한명씩 나누어 타고 가며 간혹 휴게실 같은 곳에 버스가 멈추면 기회 놓칠새라 버스에 내려 그동안 얼굴 못 본것 만회 하는듯이 오손도손 모여 마주보며 그렇게 웃곤했다 몇몇이는 기억에 아른 거리며 새롭다...유선생,형재,윤경,수산나,병희,해원.... 湖南第一成이라 쓰여진 풍납문, 또 경기전과 그 뒤편의 한옥마을…. 경기전....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무료 입장이네...ㅎㅎ 뜰에는 오랜 고목들의 고고한 풍경들과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서울에 있는 정궁들을 빼고는 그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조선시대 궁의 품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정동성당....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서울 명동성당과 흡사한 고귀한 품격 경기전 맞은 편에 자리에 한국 최초의 순교터...그들이 피흘린 형장자리에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호남지방 최고의 서양식 근대건축물로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 그 기초는 부근의 풍남문의 성을 헐은 돌을 구입하여 쌓았다고 한다 이런 유적들이 교동 부근에 위치하여 여러 곳이지만 구경하기는 꽤 수월하다 원래 전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순교자 무덤이 있다는 근교 야산에 오르려고 했지만…이 야산이 그 때 기억으로 아마도 치명자산이라 했던가…지금은 성인품에 오르셨지만 동정부부로 합장된 순교자 무덤이 있는 곳 그 때는 (암튼 마이산 탑사에서 시간을 지체한 관계로 오르진 않았지만) 예전에 야산에서 내려다 보니 시내 한복판으로는 강이 흐르고 멀리 고풍스런 한옥들이 가지런히 보이는 것이 참 조용하기도 하거니와 살아보고 싶은 도시 중에 들어가는 정말 젊잖은 양반들의 도시라는 생각이 그때 들었었다... 나는야 本이 경주지만 이 곳이 사실 전주李氏 본향이 아니던가 저녁은 당연 전주 비빕밥으로 막내는 소고기전골로 먹었지라 애들이 비빕밥을 어디 좋아라 하나요…안 그래도 댕기면서 되도록 지방마다 고유의 음식을 맛 보려고 했지만서도 애들은 반응이 별로거든...비빕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막내의 닥달로 PC방으로 들어갔는데 좀 전에 적당한 식당 찾느라고 골목을 헤매고 다닐 때 벌써 갈만한 PC방 물색이 끝나있더만… (뭉디 짜슥 그런거는 억시기 빨러요...ㅎㅎ) 카페 글에 답글을 달다가는 어차피 전주에서 잠자리에 들어가 봐야 일찍은 잠을 청하지 않을꺼라 여겨져서 둘이 의견 투합하여...바리 그냥 10시쯤 야밤에 바로 광주로 내달렸다 호남고속도로 전주↔광주 90㎞ 전주 초입의 "湖南第一門"을 통과하여 월드컵축구장을 점점 멀리하며 아~ 빛고을 광주로 어둠을 가르며 호남고속도로를 그렇게 달렸답니다.... 동광주IC에 접어 들었지만 안 그래도 늦은 밤에 광주는 생전 처음이라 이리저리 좀 헤매다 쌍촌동 호남대,광주카톨릭대학 부근서 겨우 2박째 멋진 모텔에 자리를 잡았다....막내 왈…방안이 호텔같이 억수로 괜잖다나… 막내는 그래도 우리부부따라 필리핀과 발리를 댕기왔다...그래서 글나~ㅎ 여기서는 신흥지역이라 그런지 최근에 신축했는강 시설 만만잖았는거는 사실 근데 광주는 시내를 가로지르는 왠 고속도로 같은 길이 무시 그리 많은고 길을 잘못 들면 한 참을 돌아와야 되는거라 아는 사람은 빨라서 좋겠지만 잘 모리는 사람들은....허~그거참 그 야밤에 말이지... 요번에 딱 느낀기...달러 빚을 내더라도 NEVI.를 장만해야 겠더마는 내는 사실 이런 거는 사치라 생각했는디 진짜 고생 오지게 혔네 그려..(^L^) 각시는 집에 두고 꼬맹이랑 단둘이서 무신 옛날영화 한 장면같이 싸돌아 댕기면서 참 많이 느꼈지만 여태 모르고 살았던 구석구석 다니며...실은 별 구석도 아니지만 나도 아직 내나라 내땅 대한민국도 제대로 몰랐구나...모르고 살고 있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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