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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의 짝사랑
    시가 있는 사랑방 2012. 2. 8. 11:11

     

    
    

     

                        중년의 짝사랑

        
        늘 당신 앞에 있습니다
        늘 당신 옆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손을 잡고 싶을땐
        당신의 등 뒤에서 
        홀로 울어야 합니다
        가까이 
        곁에서 바라보면서
        차마 아는 채 못하고 
        당신에게 
        말을 걸고 싶어도....
        당신이 저를 
        이상히 생각 할까봐 
        아퍼도 당신의 주변에서 
        맴돌아야 합니다
        앞에서 
        바라본 당신이 좋고
        옆에서 
        지켜본 당신이 좋은데
        그감정 숨기며....
        뒤에서 뒷편에서
        바라봐야 할 때에는
        나도 모르게 자꾸 
        마음이 무겁고 
        슬퍼지기만 합니다
        내 사람이란 말
        내 사랑이란 말
        꼭 한번 당신께 하고 싶지만
        그 말이 너무 너무 어려워
        어깨넘어 등 뒤에서 
        수 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홀로 하는 사랑이라
        당신의 따뜻한
        눈길을 받지 못하지만
        사모하는 
        그 감정 삯일 수 없어 
        잠이 든 꿈속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미워서 
        멀리 가라 할수 없고
        좋아서 가까이  
        오라 할수 없기에....
        미칠듯 
        당신을 좋아 하면서도
        등 뒤에 숨어 
        심장을 쓸어 냅니다
        중년의 짝사랑
        아픈 가슴을 
        도려내고 도려내도
        내 안은 겉잡을 수 없이 
        검게 그을리나 봅니다
        차라리 당신을 
        모르고 살았더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살았더라면
        빈 가슴은 없었겠지요
        아퍼도 아퍼도
        떠나라 말할 수 없는 
        님같은 남....
        남같은 님....
        마주치는 그 순간이 
        바로 중년의 
        홀로 사랑 눈물입니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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