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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 버려
가 버려라. 없어져라.찐따 붙지 마라
떼를 쓰고 괴롭게 좀 하지 마라.
찐따 붙는다 : '진대 붙는다'의 속된 말.책망은 몰래 하고 칭찬은 알게 하랬거늘
마땅히 그래야 함에도 대 놓고 책망을 하다니 될 말이냐는 항의.총대를 메란 말이다
혼자서 모든 책임을 져라. 또는 궂은 일에 혼자 나서서 희생을 감수하라는 뜻.한 냥 굿에 백 냥짜리 징을 깨다니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엄청난 손해를 보았다고 가슴치는 말. '닷 돈 보고 보리밭에 갔다가 명
주 속곳만 다 버렸다'와 같은 뜻.거지 삼신이 들어앉았나
체면도 없이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사람을 조롱하거나 핀잔 주는 말.겉보리 흉년에 이게 웬 떡이냐
궁하던 참에 이게 웬 횡재냐고 반색하는 말.고드름에 초장 친 맛이다
맛이 너무 형편없다고 머리 젓는 말. '술에 술 탄 맛' 또는 '물에 물 탄 맛'과 같은 말.고린장이 더디 없어진다더니
못돼먹은 인간이 죽지도 않고 더 오래 살고 있다. 또는 맛없는 밑음식이 먹지를 않아 더 오래
가는 통에 버리지도 못하고 죽을 맛이다.
고린장 : 쓰고 맛 없는 된장, 간장 등의 장 종류.공짜는 써도 달단다
공으로 얻는 것은 쓴 것도 달게 느끼듯 누구든지 공짜를 좋아한다.국으로 처먹어라
불평하지 말고 빨리빨리 좀 먹어라.그림의 떡이다
먹을 수 없는 그림의 떡처럼 탐이 나도 아무 소용 없는 일이다.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고 자빠졌다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고 있다고 머퉁이 주는 말. '콘돔 째지는 소리 하고 있다' '과부 처녀막
터지는 소리 한다'와 같은 뜻.김칫국부터 마시지 말란 말이다
속사정도 모르면서 넘겨짚어 행동하지 말아라.꼬물도 없다
국물도 없다. 돌아갈 몫이 조금도 없다.
꼬물 : 흔히 떡 따위에 묻혀 먹는 콩 팥 등의 가루를 이르는 '고물'의 속된 말.냉수 먹고 갈비 트림한다
실속도 없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비아냥대는 말.눈치밥 먹는 주제에 상추쌈까지 처먹는다
눈치밥이나 먹는 밉둥이가 미운 짓만 한다고 핀잔 주는 말.니글느글하다
꼴불견을 참고 보자니 속이 뒤집힐 지경이다.단물만 쪽 빨아먹고
제 욕심만 채우고 모른 체하다니 분하고 억울한 일이다.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놈
제 잇속밖에 모르는 더러운 놈이다.대답 하나만은 떡 먹듯 잘 한다
실천은 없이 말만 앞세우기 잘 한다고 핀잔 주는 말.되지 못한 음식이 뜨겁기만 하다
못난 놈이 나쁜 짓거리만 골라서 하고 있다.두부 딱딱한 것, 여자 딱딱한 건 아무짝에도 못 쓴다
무릇 여자란 보드랍고 상냥해야지 무뚝뚝하면 아무 소용도 없다.뒷산 딱따구리는 생구멍도 잘 뚫는데 앞집 총각은 뚫어진 구멍도 왜 못 뚫나
처녀가 짝사랑하는 이웃 총각의 무정함을 원망하는 민요의 한 구절.
생구멍 : 딱따구리가 벌레를 잡거나 둥지를 만들고자 생나무에 내는 구멍.
뚫어진 구멍 : '음문'을 빗대어 이르는 말.들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음식이라고 먹잘 거 하나 없다. 또는 별 소득이 없다는 뜻.떡에는 떡으로 치고 돌에는 돌로 치는 거다
은혜는 은혜로 갚고 원수는 원수로 갚듯 해코지한 놈을 그만치 혼내 주라고 이르는 말.떡을 쳤다
어떤 일을 치르는 데 충분하고도 남을 만했다. 또한 '떡을 친다'는 남녀가 성교를 한다는 뜻으
로도 통용됨.떡해 먹을 놈의 집구석이다
궂은 일이 많이 생겨 떡을 해서 고사를 지내든지 해야겠다. 그만치 분란이 많고 골치 아픈 일
이 끊이지 않는 집 또는 직장이라는 뜻.떫으냐?
'기분 나쁜 거 있느냐?'고 을러대는 말.뜨거운 국도 목구멍만 넘기면 그만이다
큰 고통도 이겨 넘기면 그만인 만큼 조금만 더 참고 열심히 해 보자.맛이 간 놈이다
언행이 정상이 아닌 녀석이다. 혹은 사람 또는 물건에 참신한 맛이 없다는 뜻.맹물에 조약돌을 넣어 삶았는가
음식 맛이 형편없다고 투덜대거나 빈정대는 말.먹고 배 터져 죽으나 굶어 배 곯아 죽으나 죽기는 매일반 아니냐
경위야 어찌 되었든 간에 결과는 매양 한가지 아니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와 같이 쓰
는 말.먹고 죽은 놈이 때깔도 좋다
세상살이란 그처럼 먹고 사는 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뜻.먹을 복 있는 놈은 자다가도 제삿밥 얻어먹는다
운이 좋은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 풀려서 술술 잘 되는 법이다.메밀떡 굿판에 쌍장고 치겠냐
맞게 놀아야지 보잘 것 없는 판에 요란을 떨 수야 없는 일 아니냐.메밀묵 추렴을 달래 하나
메밀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젖가슴이나 사타구니 등 속살이 예뻐진다는 속설에서 비롯된 말.
이 말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메밀은 자고로 잎은 파랗고 꽃은 희고 줄기는 붉고 열매는 검으며 뿌리는 노란 색깔이라서 오색을 갖춘 영물이라 하여
우리 조상들은 식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마을 부녀자들이나 처녀들이 특히 겨울 밤이면 메밀묵 추렴을 곧잘 한 이유도
실은 이 오방색의 메밀 음식을 먹으면 유방이나 사타구니 등 속살이 하얘지고 예뻐져서 남편 사랑 듬뿍
받고 아들 잘 낳는다는 속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목구멍 때 한 번 잘 벗겼다
모처럼 좋은 음식을 아주 잘 먹었다.몰래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
배우자 아닌 상대와 몰래 바람을 피우는 것이 더 느낌이 좋다는 뜻. '훔쳐 먹는 음식이 더 맛
있다' '오입 맛 알면 계집 맛은 모른다'와 같은 말.묵사발이 되었다
흠씬 얻어맞았다.물 끓듯 족 끓듯 하는 놈이다
변덕이 여간 심한 녀석이 아니다.물 말아 먹었다
사기를 쳐 먹었다. 또는 잘못을 해서 거덜이 났다.물젖 먹던 힘까지 다 내서
있는 힘을 다해서.미역국 먹었다
시험에서 떨어졌다. 또는 맞선에서 퇴짜를 맞거나 일에 실패를 본 경우를 이르는 말.밥 빌어다 죽 쒀 먹을 놈
하는 일마다 그르치는 모자라는 놈이다. '배 주고 배 속 빌어 먹는다'와 같은 뜻.밥 처먹는 것도 아깝다
밥을 먹으면 밥값이라도 해야지 손 하나 까딱 않고 놀고 있다고 핀잔주는 말.배 씹는 소리로
사근사근 아양떠는 목소리로.보리개떡을 떡이라 하며 의붓아비를 아비라 하랴
이름에 값하지 못하는 허명일 따름이다.'흔해빠진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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