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우리님들 안녕하세요? 우린 이제 반세기를 넘게 살았습니다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은 자기 나이만큼의 속도로 달려간다는 그 말이오늘따라 유달리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나보다 더 빨리
세월의 철길을 달려가시는 님들도
나보다 훨씬 더
늦은 속도로 달려 오시는 님들도
우린 모두가 아무도 어길 수 없는정해진 시간의 노선 위를
쉼없이 앞으로 앞으로만 가고 있어요
우린 누구나 그냥 그냥
그 자리에 머물 수도 없고
그렇게 가고있는 것이지요
시간의 창 밖으로 스치는 세상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내 살아 온 삶을 되짚어 보다보면
이미 지나쳐온 한 세상들이 밀물처럼
그렇게 꿈틀거리며 몸부림쳐 살아 온 듯 하여도
너무나도 나태하고 무미한 삶을 이어 왔슴이
확연히 드러나 버리니
나를 태어나게 해준 이 세상에
큰 죄를 짓고 있음을 자각하게 하네요
인연의 줄들을
소홀히 여길 수 없음을 깨달아가며
이제사 눈뜬
고행길 앞에 선 인생의 여로
님들과의 동행은
거역할 수 없는 운명과 필연이 아닐른지요
무한한 우주의 한 모퉁이에 자리한
우리들의 이 작은 영역에서
우린 모두 한결같이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길것도 짧을것도 없고
가늘다 굵다 구별할 것 조차 없이
우린
같은 삶을 살고 있지요
이젠
앞으로 남은 세월동안 좋은 일들만 기억하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생각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어쩌면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더 짧은 시간을 남겨두고 있을른지도우리 횐님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항상 우리곁에 존재하기에
그래도 건강하고 행복한 우리들입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땀의 결실들이
온 대지와 온 몸과 우리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네요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환하여 열려있기 때문이 아닐른지요
그래요
오직
향기와 아름다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지요
큰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작은것에 마음 기대며
행복과 동반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나날들이길 소망하면서
오늘도 풍요로운 마음으로
들판가득 고개 숙인 알찬 결실과
10월의 공간 속에서
화사한 가을날의 때깔처럼
여유로운 가슴 속에 사랑가득 행복가득 담기어져
포근한 시간 되시기를 기원드리며
님들을 사랑하는
국장이
님들께 인사 드립니다Reflections Of Love / Hilary Stagg'나만의 얼빵한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나 기쁨 넘치는 나날들로 채워졌으면 (0) 2008.07.14 소식없는 그대 (0) 2008.06.20 먼데서 오신 손님 자갈치 만남에서.... (0) 2008.06.09 오늘 하루 크게 웃는거 (0) 2008.05.29 부부 방정식 1+0 , 0+1,1 /2+1/2 (0)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