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
    띨띨한 세상살이 2012. 8. 19. 23: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


    나비


    어느날 저녁

    어린 딸 아이가 부엌으로 들어와서
    저녁준비하고 있는 엄마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이번주에 내방 청소한 값--- 2000원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1000원
    엄마가 시장간 사이에 동생봐준 값--- 3000원
    쓰레기 내다 버린 값--- 1000원
    아빠 구두 4켤레 닦은 값--- 4000원
    마당을 청소하고 빗자루질 한 값--- 2000원
    전부합쳐서--- 13000원


    엄마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딸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잠시후 엄마는 연필을 가져와
    딸 아이가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 무료!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한 값 --- 무료!
    널 키우며 지금까지 여러해 동안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 값 --- 무료!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네 코 풀어 준 것도 --- 무료!
    너에 대한 내 사랑의 정까지 모두 --- 무료!!!


    딸 아인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딸 아인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다.


    "전부 다 지불되었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이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