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속성 / 겸향 이병한

 

 

아름다운 지속성 /겸향 이병한

 

 

 

 

 

1. 당신이 만약 사랑을 시작 하였다면

더 깊은 사랑에 들어가기 전에 진실과 손을 잡으셔야 합니다.

당신의 마음에서 시작한 사랑이기에 진실한 것은 맞지만

그 사랑이 지속성이 없으면 결과적으로 당신의 사랑은

진실하지 못하였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당신이 만약 선한 일을 하였다면 잘 하셨습니다.

지속성이 없는 선은 동정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마음에 감동이 되어서 한두 번 선을 행 할 수는 있겠지요.

대부분 선을 행하다가 넘어지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선을 행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선을 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당신이 만약 선을 행하기를 원한다면

선을 행한 후에 선을 잊으셔야 합니다.

내가 선을 행하는 사람으로 남겨 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내가 선을 행한 것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을 행하는 것처럼 왜 다른 사람은 선을 행하지 않느냐고

내 속에서 말하기 때문에 낙심이 되고 상처가 됩니다.

 

 

 

 

 

 

4. 그저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십시오.

물론 선을 행하는 그 사람에게 빚을 진일은 없습니다.

누구에게 빚을 졌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빚지고 태어난 존재입니다.

내 힘으로는 태어 날 수도 없었고

스스로 성장을 위한 문제를 풀어 갈 수 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물론 어머니께 제일 은혜를 많이 받았죠.

그러나 어머니 역시 주변 환경의 은혜 속에 있었기에

모두가 빚을 지고 태어나서 떠날 때도

빚을 지고 떠나는 존재인 것입니다.

 

 

 

 

 

 

5. 당신이 선을 행하려거든 빚진 의식만큼만 행하세요.

빚을 많이 진자는 많이 선을 행할 것이요

적게 빚진 자는 적게 행하십시오.

자기 스스로 만든 선의 표준을 가지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자신의 완전한 표준을 잣대삼아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일은

자신이 쌓은 선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을 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6. 우리는 똑같이 이목구비를 가진 존재로 태어났지만

서로 얼굴도 마음도 재능도 다 다르게 태어났습니다.

기계에 찍어낸 상품이 아니고 인격을 갖춘 존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다른 것처럼 성격도 다르고 일하는 분야도 다르고

선을 행하는 분야도 다른 것입니다.

내가 선을 생각 하는 것처럼 내가 볼 수 없는 분야에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각자 선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7. 당신이 기차를 타시든 버스를 타시든 자가용을 운전하시든

당신은 첨단 문화의 혜택을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노동자가 땀을 흘렸고

그것을 설계하기 위해서 밤잠을 자지 못한 자들이 있었고

도로를 깔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이 필요했으며

보이지 않게 수고한 결과로 누리는 혜택입니다.

 

 

 

 

 

 

8. 물론 다 각자 자기가 수고한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이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댓가라는 것은

그 사람의 수고에 대한 보람을 나누는 정도이지

온전한 보상이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 선을 행하면서도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9. 겉으로 드러나는 선이 더 큰 문제입니다.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며 인기를 누리는 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과대평가하게 하여

자신의 본연의 자리를 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 할 영광을 홀로 독식 하면서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것이야 말로 사람을 허황되게 하는 것입니다.

 

 

 

 

 

 

10. 선을 행하려거든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하십시오.

그래야 지속성 있게 선에 참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서 하는 선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기에

선이라고도 말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