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전거 두 바퀴에 실어보내는 새해 편지
    띨띨한 세상살이 2009. 1. 10. 17:30

     

     

     

      
    자전거 두 바퀴에 실어보내는 새해 편지 
     
    세상은 온통 새해의 어록으로 가득합니다
    세상은 온통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세상은 온통 새로운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이렇게도 맑고 화사한 이천구년의 첫날에
    이렇게도 곱고 상쾌한 이천구년의 아침에
    이렇게도 밝고 투명한 이천구년의 꿈결에
     
    봄바람 가을비에 젖은 차가운 마음을 녹입니다
    봄바람 가을비에 젖고 멍이든 마음을 만집니다
    봄바람 가을비에 닳아 조각난 마음을 깁습니다
    축복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맑은 햇살을 맞으며
    꿈결처럼 펼치어진 화려한 금빛 햇살을 받으며
    폐가처럼 걸어잠근 빗장을 풀어 가슴을 엽니다
     
    이기심과 아집과 편견으로 잠그버린 옹고집과
    타인들을 다정히 배려하고 이해못한 미련함과
    허욕만을 꿈을꾼 부질없는 물거품의 욕심으로
    상처받고 멍이든 허물들을 새빛으로 지웁니다
    정갈하게 흐르는 새해 맑은물에 마음을 헹구고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 햇살에 깨끗하게 말리어
    뽀송뽀송 개운한 새살 움트는 새마음을 만든다
     
    새해의 첫날에도 두바퀴 자전거는 굴러만 갑니다
    돈없고 휘발유가 없어도 발로밟는 힘으로 갑니다
    조금의 추진력과 인내로 자전거는 달려만 갑니다
    약간의 노력으로 두바퀴가 돌아 자전거는 갑니다
    세월도 두바퀴의 자전거에 실려 흘러흘러 갑니다
    평범한 자전거의 위대함을 이제 음미하여 봅니다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언제나 풍류를 잃지않고
    매화나무는 평생을 춥게만 살아도 향기를 지니듯이
    님들을향한 사랑을 자전거 이륜에 실어서 보냅니다
    울님들 이천구년에는 행복 하소서!
        (2009. 01. 01. 자정에 )
    
     
    

    '띨띨한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의 모든 인연  (0) 2009.01.30
    이방인의 연가  (0) 2009.01.23
    이렇게 살면 어떨까요  (0) 2009.01.08
    소리는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0) 2009.01.07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0) 2009.01.0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