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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따뜻한 손을 가진 사람
    띨띨한 세상살이 2008. 10. 27. 15:14

     

     

        언제 어느 때 잡아도 늘 따뜻한 손을 가진 그 사람을 나는 좋아합니다. 잡은 손이 따뜻한 것은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압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는 그 따뜻한 손길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손만 따뜻한 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눈길마져. 따뜻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압니다. 그 사람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내 손 또한 따뜻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그대 손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한 사람 아닌지 눈을 꼭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조용한 외딴 마을에 별장을 만들고 그곳에 모여 밤새 대화를 나누며 바람처럼 머물고 싶다 가을이면 잘 익은 대추를 따서 대추차를 끓이고 잘 익은 석류로 술을 담가 그동안 알고 지내던 소중한 인연들을 초대해서 마음을 나누고 황토 흙으로 만든 벽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가며 세월의 책장을 넘기고 이런저런 대화의 꽃을 피우노라면 향기 잃어 가는 삶의 밭에 한 송이 풀꽃이 피어나리라 ... 대지 위에쉬어 가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게 삶이고 머물지 않는 게 오늘임을 알기에 사는 날까지 기쁨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가리라 웃음으로희망으로 오늘도 내일도바람처럼 머물며 이 땅위에서 쉬어 가리라. 옷깃을 올리게 하는 가을속에 건강을 빌며... ♬배경음악:Show Me/Moya Bren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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