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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아파하지 않겠습니다*
    띨띨한 세상살이 2008. 5. 2. 11:58
    Daum - 카페
    ..

    *이제 아파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조금씩 비슷하다.
    내게 없는 것을 누군가를 통해서 대리 만족하고 
    누군가의 글에서 나를 볼 수도 채울 수도 있기에
    그래서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으로
    나와 비슷한 누군가를 늘 찾고 기다리며 
    그리곤 나와 닮은 너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 게다. 
    그의 삶에서 나를 보고 위안을 삼기도 하고.
    세월가면서,우리 함께 나이 먹어가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누가 올린 글에 "맞아 맞아" 
    공감하며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있는 이곳. 
    외로워하고 그리워해야 할 그 무엇도 딱히 없는데 
    내 안에 그 무엇인가를 가득 채우지 못한 허기. 
    사랑을 먹어도 마셔도 늘 비어있는 가슴속...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나와 닮은 다른 이를 통해  
    서로 너와 나의 허기짐을 채우려 하는가 보다.
    어쨌든 컴 안의 우리들의 이 공간은 
    지나침만 아니라면 좋은 공간인 것 같다,
    같이 공감하며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수많은 사람 중에서 만난 우리들은 
    참 아름다운 인연 인 것 만은 틀림없다.
    우린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색깔로 맛을 내어
    오손도손 정다운 모습으로 행복을 나누어 먹는다.
    오늘도 나는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에 게으름을 부리면서 
    어느새 나의 즐거움이 되어버린 이 공간에 들어와
    여태껏 이렇게 내 마음을 보여주고 남들의 마음도 엿보며 
    울고 웃으며 행복해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오후 늦게까지 이렇게 낙서를 해 본다. 
    모든 분들께 만족을 드릴순 없겠지만
    중년들의 뜨락,,우리들 만의 아늑한 공간을 위하여
    이 쉼터에서 우리 서로 마음을 나누며 지내요.
    아니...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향긋한 차 한잔하시고
    내일은 미소 짓는 멋진 하루가 되시기를^^*
    번개,산행,정모를 다녀오면서 한 번은 꼭 하고싶은 
    이런저런 넋두리 였습니다
    좋아하는 시입니다 차 한잔드시면서..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님의 時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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