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의 띰띰한일상

뉘를 고르며....

여성국장 2008. 1. 13. 20:55

 

 

앞으로도 신정아나 또 그런 부류의 가짜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쌀에서 뉘를 고르는 것은
뉘를  골라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좋은 쌀을 얻기 위한 것이다.
가짜를 밝혀내려는 것도
진짜, 진실을 드러내기 위함인데
우리는 거꾸로 가짜를 단죄하는 데만 힘을 쏟은 나머지
진짜까지 구렁텅이로 몰아넣어 버린다.
우리는 진짜를 소중히 하는 진정한 정의감은 없으면서
가짜를 밝혀내려는 헛된 정의감만 키우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가짜들 거짓 통에 진짜들의 진실까지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들을 하지만 이것은 핑계일 뿐이다.
진정 우리에게 진실에 눈을 열려는 의지,
억울한 진짜가 생겨서는 안되겠다는 최소한의 양식,
이런 것들이 우리 안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윤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