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얼빵한일상
울엄니의 유머
여성국장
2007. 9. 26. 23:41
울 엄니에게 방금들은 하이게그....ㅎㅎ 손자에게 얘기하는 걸 옆에서 들었슴다 얼마 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다면서 라면과 참기름 얘기 - 이야기 항개 - 라면과 참기름이 싸웠다 누가 이겼게? . . 참기름... . . 왜? . . . 참기름이 고소해서....ㅎㅎ . . 근데 결국 . . 참기름도 잡혀갔다 왜 그랬게? . . . . 라면이 불어서....ㅎㅎ 1.참기름이 먼저 고소(告訴)했걸랑 2.라면이 억울해서 팅팅 불었는가배..ㅎㅎ * * * * * * * * * * * * * * * * - 이얘기 두개 - 영어 잘하는 할배, 통 모르는 할매가 있었걸랑 아침에 일나자 마자 할배가 주방에 있는 할매보고 할배 : 굿모~닝 할매 : 감자~~국~ 뭔 말인지 몰러? 할매 귀에는 요로콤 들렸다데 . . 할배가...국 뭐~~니? ...(하니까) 할매가...감자~~국~ ...(했더랍니다...^^*) 위의 유머를 들으면서 그동안 저희는 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한번씩 잊혀져 가던 사투리 때문에 가끔 아이들과 웃음 지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사투리를 여전히 많이 쓰는 편입니다만 유치원 댕길 때 한창 호기심 많은 울집 막내둥이 할머니와 길을 가는 도중에 처음보는 시멘트 레미콘 차량이 지나가자 막내가 물었습니다 . . 막내: 할매 저차 이름 뭐꼬? . 그러자, 얼릉 레미콘이라는 말이 생각안나 잠시 머뭇거리다... 할매: 응~ 저거?.... 흘 이개는차.... 결국 레미콘도 시멘트(흙)를 이갠다고 그랬는갑소.... 한번은 TV에서 개그 회상프로에 잠시 예전의 개그맨 이정식 [밥풀때기]가 나오자 급한김에 튀어 나온 말씀이 [보리 밥떡꺼리]라 부르는 바람에 애들이 배꼽을 잡았답니다 또 얼마전 일요일 저녁 방에서 연속극 보시다가....갑자기 거실로 나오셔서 마침 KBS개그콘서트 보고있는 애들에게 막내 이름을 부르며.... 할매: 야야...대화가 모지래는 지나갔나? 아이들: 고개갸웃..멀뚱멀뚱....?????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코너는 바로 저도 즐겨보는 김대의 [대화가 필요해]를 지칭하는 것이었슴다....^^* 울엄니 글타고 유머가 많으신 분은 아니시고 다만 애들 때문에 이따금 웃게 되는가 봅니다 연속극 좋아하시는거야 다른 분들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어느새 경기규칙을 아시고는 프로야구나 축구도 즐겨 보신답니다 감독이나 선수들도 개개인 많이 아시고 간혹 퇴근해 오면 스코어도 얘기해 주시곤 하죠 명절이라 차례를 지내고 산소도 다녀오고 연로하신 어른들을 뵈옵고 길을 오가면서 부모님 생각으로 몇자 적었습니다 세상 부모님들 만수무강 하시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