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얼빵한일상

카페의 복학생

여성국장 2007. 7. 3. 16:05
    진작부터 눈치채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온라인 카페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유달리 복학생(?)이 억시 많은 이카페입니다 카페끼리 비교한 것도 아이고 지레짐작이지만 그건 그렇게 믿고 싶은 저의 기대감 일런지도, 복학생이 뭔말? 말 하자면 자의든 타의든 암튼 카페을 탈퇴하고 재가입하여 다시 들어오신 분들을 여느 자리에서 제가 우스개로 불렀던 명칭이외다 진정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뜨락이더란 말인교? 하여, 흔히들 하는 말로 좋은카페 좀 괜잖은카페는 그 평가 기준이란게 애매모호한 점이 없진 않지만 침 튀겨가며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든 간에, 복학생들만 보더라도 썩 나쁘지않은 카페라는 점이고 여기는 글쎄 모두 정 많고 인정깊은 님들의 광장이요 다같이 만들어가고 이제껏 함께 다져온 카페올시다 거친 물살에 동요않고 묵묵히 어느 모퉁이에서 있는 듯이 없는 듯이 그늘진 곳 어떠랴, 묵묵히 걸어온 절대 다수의 정말 사람 좋으신 여러님들 덕분으로 세상사 한 사람의 영웅 때문에 굴러 가는게 아니듯 올바른 세상 똑바른 길로 다 나아가는 법 입니다만 또 그런 분들의 보이지않는 소망에 닿을라 치면 우린, 그 인연 쉽사리 매정스럽게 끊지 못함을 또한 이제 청춘이 아니기에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람몹시 불던 날 뭔 사연으로 도무지 그들이 훌쩍 떠났을 때는 그 황당,허무,속절없음에 저의 마음도 심한 생채기를 앓았지만 그도 잠시 본향 찾듯이 연어처럼 되돌아온 분들이시고요 키 동작 하나로 만나고 헤어지는 온라인 인연을 뜨락에서는 그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셨는지요 이 곳에서 맺은 인연이라는 놈 때문에 지나고보니 인연! 고거이 오는게 아니라 붙잡는 것 이더라는 분 사람이 주는 맑음이 어느 것과도 비할데가 없어 차마 그 맑음을 외면할 수가 없더라시는 분들.... 아~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그 사람 의식 그 하부가 송두리 흔들렸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이런 상태가 되면 조건없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고 가진 것들을 대가없이 그저 공유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 아닐까만 그리하여 그대들은 또 어느새 쓱 비집고 들어오시가 너나없이 다들 on line이든 또 어느 만남의 자리이든 주체할 수 없는 인기를 매양 한 몸에 받으시면서 시방도 체험적 삶의 궤적들을 멋진 글이나 답글로서 어느 누구보다 왕성하고 변함없는 열정으로 이 시간 뜨락을 이끌어 가시거나 단단히 한몫들 하고 계신거 또한 주지의 사실이고요.... 저도 카페가 첨이지만 어째 지내다 본깨 이젠 몸 담고 있는 카페가 한 두군데 정도 되었는데요 진작 그 것도 모두다 여기 때문에 그런 인연이 된거라요 초대 메일로나 어느 카페는 퍼 나르다 링크 걸려서 등등, 운영자로 있을 때 잘 몰라 정모를 앞두고 여느 카페에 전국행사 한다기에 배울꺼 없나 싶어 염탐하러 갔다가 발목잽히기도 했었고 아무튼 일편담심 민들레도 아임서 그저 여태 한 곳에 쭉~ 있는데요...사실 토낄 자신도 엄꼬 안그래도 자리만 앉았다 하모 웡카 엉디이 무거버 그저 가만히 죽치는 성질머리 탓에 다행히....그대들을 보마 한자리 진득허니 견뎌낸기 지금은 잘했다 생각한다오 근데 그대 복학생들? 님들은 어찌그리 어리석는교? 야? 사이버의 인연은 믿지 말라고, 사이버의 인연은 정을 주지 말라고 사이버의 인연은 그리워하지도 말라고....하지 않든가요? 내 일찌감치 글케 소상히 일렀거늘....허~참말로... *^^* 아니 이참에 저도 그만 쉬어볼까 하는 생각도 듭디다, 어느새 누구 말마따나 인자는 연식도 좀 그렇고 긍께, 혹, 그동안 나가 말이요 넘 오래 머물렀는거는 아니유?
    
    뜨락의 아름다움 / 풍금
    그것은..
    넉넉한 마음의 그대이기에
    심술묻은 투정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것은..
    따뜻한 손길의 그대이기에
    상처난 마음도 머무는 동안 아물어 갑니다
    그것은..
    여유로운 사랑으로 품어주는 그대이기에
    쭈빗거리는 머쓱함도 중후함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은..
    중년의 사랑과 꿈으로 일궈가는
    우리들의 고운 뜨락일 것입니다....
    (문학방에서 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