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사랑방

바라기와 버리기 / 정용철

여성국장 2007. 5. 24. 15:24

 

 

 

          바라기와 버리기

 


          신발장에 신발이 늘어 갑니다.
          옷장에 옷이 많아 집니다.

          부엌에 그릇이 쌓입니다. 
          사기만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근심이 늘어 갑니다.
          머리에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몸이 자꾸 무거워 집니다.
          바라기만 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발장에 먼지만 털어 낼 것이 아니라
          신지 않는 신발은 버려야겠습니다.

 

          옷장의 옷도 차곡차곡 쌓아 둘 것이 아니라
          자주 입는 옷만 두고 정리해야 겠습니다.

 

          부엌에 그릇도 사용하는 것만 두고
          모두 치워야겠습니다.

 

          삶이란 이렇게 바라기와 버리기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내 마음의 많은 생각들 가운데
          내 생활의 많은 일들 가운데

          정말 내 삶을 아름답게 하고
          의미있게 하는 것들만 남겨두고
          또 버려야 겠습니다.


                                            -정용철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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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옛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잊지않고 자주 회상하여
가슴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사람은 결코 실망하지 않고
어떤 난관 속에서도 강한 인내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