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눈물

당신이 평생 아름다운 정원에 앉아만 있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그러나
당신이 고통속에 있거나 상실을 경험했을 때, 
그 고통을 아주 특별한 목적을 위해 당신에게 주어진 
선물로 여긴다면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육체적인 고통으로 흘리는 눈물보다 
마음 아프고 서러워서 속 울음을 삼키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잊혀지건만 
정신적인 생채기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이따금 되살아나 눈물짓게 만든다..하지만 
고통과 함께하는 눈물이 심신을 성장시키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남자들도 자유롭게 감정을 표출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마냥 잔디 깔린 아름다운 정원에서 
우아하게 인생을 즐기고 싶어하지만
삶의 고개는 때로 넘기 힘들 만큼 
가파르게 막아설 때가 있다
그럴 때 눈물은 
잠시 털썩 주저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힘을 내어 신발 끈도 묶고 배낭을 추스르며 
지팡이도 튼실한 것으로 준비하도록 해준다
시시때로 쏟아내는 눈물이 아닌 응축된 
인생의 짠 맛이 담긴 남자의 눈물이야말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