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장 2013. 5. 2. 16:18

 

딸에게


천사보다 어여쁜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나
세상 모둘 가진 기분에
난 울었었지

 
엄마라는 이름 속에
강해지는 나를 보았고
내게도 꿈이 있단 걸 깨닫게 됐어

 
어느 샌가 이렇게
예쁜 숙녀가 된 널
바라보며 매일 난 기도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삶이 힘겨워 질 때
현실에 지칠 때도
웃음으로 눈물을 치유하는
밝은 사람이 되기를

 
세상 앞에 작아져 가는
너를 볼지도 몰라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
다만 쉬고 있을 뿐인 걸

 
누군가를 사랑하며
이별도 배우겠지
그게 삶인걸 알게 될 거야

 
어느 샌가 이렇게
예쁜 숙녀가 된 널
바라보며 매일 난 기도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삶이 힘겨워 질 때
현실에 지칠 때도
웃음으로 눈물을 치유하는
밝은 사람이 되기를

 
찾고 싶었던 너의 꿈들이
멀어져 갈 때도
넌 할 수 있다 믿어 가야해
그 꿈을 향해 일어나야 해

곧은 마음을 갖기를
굳은 용기를 갖기를
누구보다 자신을 믿으며
부족해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세상이 널 속여도
등을 돌려 버려도
너의 편이 되어줄 한 사람
내가 여기 서있으니
내가 여기 서있으니....

 

 

(이 글은 가수 인순이가 딸에게 쓴 것인데,

이 글에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