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사랑방 꽃 편지 / 김현태....Alexander Averin(1952~) 여성국장 2012. 4. 25. 17:25 Alexander Averin Union of Russian Federation Born in 1952 샛강 옆에 핀 작은 민들레 누구 하나 몸을 낮춰 입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바람이 팔베개를 하고 누워잠깐 쉬고 갑니다 개미도 양 다리를 들고 미끄럼을 탑니다구름도 비가 되어 등짝을 씻겨 줍니다 기다림이 기다림으로 끝난다해도 한 번 쯤은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 봅니다 기다림은 꽃이 된다는 사실 온 지천에 민들레 투성입니다 또 한 송이 옆구리를 뚫고 피어납니다 꽃 편지 . . . . . . . 김현태 Nikos Ignatiadis, I Love You 2012.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