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있는 다락방

봄이 오는 대숲에서...

여성국장 2011. 3. 14. 17:12

 

* 봄 오는 대숲에 *

 

  

 

 

 

 

 

 

 

이미, 봄은 와 버렸다.

 

숨길수 없는 건너편 빛

바람도 흐르고 있는데

 

 

 

 

 

 

 

 

 

 

아직은

봄에게 심술을 더 부릴거다. 

 

봄을 전혀 기다리지 않은 척 

겨울이 아예 춥지 않은 척

개울물이 녹기를 기다린 적은 한번도 없은 척 

버들강아지 솜털은 아예 쳐다보지 않은 척

 

아직은

봄에게 땡깡을 더 부릴거다. 

목이 빠지게, 눈이 빠지게

봄을 기다렸다고는 

절대 말하지 않고 대면대면하게 맞을 것이다. 

 

눈치빠른 봄이

어느 새 냄새를 맡고

내 겨드랑이까지 간지럼을 피우지만

무뚝뚝한 시치미를 부려볼거다.  

고약한 심통을 부려볼거다. 

 

그럼, 봄님이 더 빨리 올까?

그럼, 봄님이 더 오래 머물러 줄까? 

 

  

- 고향 나무 -

 

 

 

 

 

  

장한나의 아름다운 첼로 연주

 

 

 

01 Gary Schnitzer
-Can't Help Falling In Llove With You
02 브람스의 들판의 적막
03 정명화 - 한오백년
04 장한나 -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
05 다닐 샤프란
-바흐의 무반주 첼로 제2번 D단조, Bwv 1008
06 비단향꽃무 - 비가
07 Masashi Abe - Tema D'amore
08 화양연화 o.s.t - yumejis theme(extended version)
09 요요마 - 엘가의 첼로협주곡
10 기도를 위한 첼로 변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