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그늘아래

떡국을 먹으며

여성국장 2011. 2. 9. 09:53
떡국을 먹으며 긴 가래떡이 주마등처럼 아련거리고 하얀 조각이 추억처럼 머리속에 맴돕니다.
어릴적 먹을 것 입을 것 귀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초조히 손꼽아 기다리던 설날의 추억들 가래떡 뽑아 떡국 썰고 떡매 쳐서 인절미 만들고 부침개 부치고 생선 굽고 고기국 끓이고… 온 집안이 구수하고 고소한 음식 냄으로 가득할 제… 설빔 차려입고 세배하고 떡국먹든 그 시절… 그저 신나던 그 추억… 언제나 떡국먹는 날이었으면 하던 그 시절… 그렇지만 먹을수록 늘어나는 떡국 그릇의 숫자만큼… 나이테는 불어나고 마음은 더 무거워 지는 것을… 그러나 올해도 어김없이 떡국을 먹었구나… 떡국과, 함께 먹던 동치미 사진을 올려 봅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다복 하시고 영위하시는 모든 일들 다 성공하시고 언제나 일상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찬 멋지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2011.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