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합니다....
달리 비공개 카페모임으로써
어느 정도 서로서로 나를 드러내어
한 식구로 지내고자 함을 표방하는 까닭에
오해가 생겼을 때는 우선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깊은 이해와 아량으로
먼저 감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번 다시 우리의 인연이 오지않으리라 생각하면
소중히 여기지 못한 순간순간들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고
그 아쉬움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삶의 남겨진 숙제라는 것을....
잠시만 있으면 또 과거가 되어버릴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좀더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겠습니다.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기 때문에
저는요 나홀로 자라서 그런지
물론 식솔이나 가까운 친척들도 별로 없지만
마음 가고 정이 가는 사람들 끼리는
날로날로 빠른 시간내에 금새 정이 깊어져서
누구든 스스럼 없이 형님 누나 오빠 동생으로
왕래하며 지내고픈 것이 저 개인적 로망 올시다
맞어요~ 그저 어울렁더울렁....배려하는 마음
진정으로 나먼저 상대 마음 맞추어 가며 지내는 거
인간사 이즈음의 나이에 우린 너무 잘 압니다
약간의 대화를 하거나 조금만 같이 지나보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나는 싫어하는데 상대가 날 좋아할리 만무하고
상대의 눈빛 몸짓이 나를 싫어하는데 나 또한....
실망스럽게도 언제나 그 예상 빗나가지 않습디다
그래서 마을에 사람을 들일 때는 신중히 합니다
절대 많은 회원을 원하는게 아니잖습니까?
회원, 많으면 좋은 점도 많겠지만 문제점도 있을테니
이것은 방법적으로 여러 의견이 많겠으나
단순히 나와 가깝다거나 친하다고 해서 아니라 우선
지금 계시는 분들에게 불편하지 않아야겠고 물론
정서에 맞는 분이여야 겠지요 좀 애매하지만....
통한다는 말, 아시잖소
어디로든 막힘 없이 들고나는 자유로운 영혼과
흐르는 눈물 닦아주는 위로의 손길이 담겨있지요
거기 깃든 순정한 마음을 보시면 된답니다
또 어떻게 이왕 마을주민이 되었으면 특별한
개인사정이 아니라면 발길 돌리는 일이 없도록
사실 문제가 있더라도 이즈음 우리 연배에서는
폭넓게 품어서 다 할 때까지 함께 가고자 함을
기본 생각으로 마을을 운영하였으면 합니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는데 소소한
오해로 피를 나눈 형제도 안볼 것 같이 지내다
결국 초상이나 제사가 구실이 되어 돌아오잖습니까
사이가 멀던 가깝던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잡기 위해서 멱살을 잡는 순간
무방비의 복부를 허락해야 하는 위험에 처하게 되지요
멱살이 아니라 마음을 잡아야 평생 갑니다
칭찬, 감사, 용서, 사랑이 마음을 잡는 비법입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가슴으로 기억하도록 만드세요
각방 지기 해임으로 불거졌지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각방 지기....게시판지기라는 건
사실, 님들도 아시다싶이 방 지기는
카페회원이 몇백명이거나 그 이상으로
운영자 만으로는 운영이 부족할 때
흔히들 카페에서 각 방마다 임명하여
운영하고 있고 그 못지않게 활동하고 있지요
저는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마을은 궂이 방지기를 두기보다 누가 먼저
한발 나서면 뒤따라 하면 된다는 생각에
아마 그런 생각이 이런 일을 불러왔는지도요
마실을 든든하게 하려고 암튼 방지기 제도를 하게 되었지만
필요 없다기보다 의미를 다르게 두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시방 저나 운영자나 모두
다음카페 운영상 한 시기의 직책일 뿐이지
어느 누구도 독단적일 수 없습니다
한 식구라면 당연히 다 같이 의논 맞추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는 자리에서 누구라도 의견을 내어 놓으면
있는 자리에서 물어보고 다수결로 결정해 왔습니다
왠만하면 중년에 어련할까 생각하기에 개인의견 존중합니다
전체 의견을 물어야할 중대사항이 아니라면요
단지 운영자 회의는 다른 하나의 방편일뿐이고요
혹시, 그자리에 평소 참여하지 못한 분들께는요
똑같은 마음에 동조한 것으로 그냥 간주하는 것입니다
금전이 오가는 것도 아니고 이해타산 얽힌 것 또한 아니니
한 식구끼리 중대사 아닌 것에 일일이 이의를 달기보다
오히려 격려의 박수를 보낼 것으로 생각 됩니다
분명히 타 카페와는 차별을 두고자 함입니다
본래 문학방으로 시작된터라 on line을 중시하여
정기적으로 한두달에 한번 만남을 가지는 정도였습니다
모든 바깥만남은 모임방(알림방) 공지로 이루어져
산행이나 여행도 누가 한발 나서면 뒤따라가는 형태였지요
그후 off line도 관심을 갖자는 몇분 다툼도 있었지만
지금에도 아직 on line만을 중시하는 분이 계실겁니다
그나마 여태 버텨온 것은 모든게 운영진들이 헌신적으로
아름답게 꾸려 나가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아무튼 이래저래 침체되었다가 최근 여러 분들의 가입으로
활기가 넘치는 가운데 그 바램으로 별도 산행/여행방이 생겨
이즈음에 이러렀고 한동안 좋았으며 앞으로도 쭉~기대합니다
사실, 저도 언제까지나 지기를 계속할 것도 아니고
멋진 마을로 거듭나 적당한 시기에 당연히 물러날꺼구요
이심전심 자연스러운 그때가 곧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누구나 카페에서의 자그마한 정 때문에
우정의 인연으로 그 속에서 또 하나의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좋은 카페란 어느 몇 분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모두 관심을 가져주고 작은 우정으로 함께 동참할 때
우리의 공간이 좋은 쉼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님들의 따뜻한 맘과 손길만이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는거죠
모든 것은 내 안에서 비롯된다는 것으로
그 동안 작은 입김에도 출렁거렸던 작은 연못이
호수처럼 깊어지는 순간 순간이 되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조용한 물이 깊은 것처럼 사랑보다 소중한 건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저가 언제부터인지 일케 말이 많아졌더라고요....그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