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의 띰띰한일상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길 / 겸향 이병한

여성국장 2010. 11. 5. 19:44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길/겸향 이병한

   

 

  

 

1. 화산의 분출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두려움이 되게 합니다.

화산은 마그마가 뭉쳐져서 높은 온도에서 끓으면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반이 약한 곳을 찾아

분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세계적으로 현재 활동 중인 화산은

해저에 있는 화산을 제외하고

5백 개쯤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화산의 위치를 세계지도에 표시해 보면,

대부분의 화산들이 태평양 주변을 따라

일정한 띠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태평양을 둘러싼 이 거대한 화산의 띠를

‘불의 고리’라고 부릅니다.

  

  

2. 화산은 왜 일정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일까요?

지구의 껍데기는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판들은 우리가 느낄 수는 없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천천히 이동합니다.

맨틀의 대류에 의해 이동하는 판들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판의 어떤 경계면은 멀어지기도 하며

어떤 부분은 부딪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판이 이동하면서 옆의 판에 힘을 가하여

지진이나 화산 폭발을 일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산은 판과 판의

경계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3. 화산이 폭발하는 것은 화산분출의 소스인

마그마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하에 마그마가 형성 되었다고

다 화산으로 분출 하는 것은 아니고

어떤 압력이나 충돌이 있을 때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내면에도 마그마의 방이 형성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 일 없이 잘 지내다가

어떤 압력이나 충돌이 오면 겉으로

화산이 분출 되는 것처럼 분노를 쏟아내게 되는 것입니다.  

 

  

4. 분노의 감정이 표출된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소스를 던지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엎질러진 물과 같아서

다시 주서 담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분노를 분출시킨 나 자신은

뭔가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속에 마그마가 용암으로 분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 주변을 수습해야 하는 것이 문제죠.

  

 

5. 마그마가 될 수 있는 소스는

다양하게 형성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운한 감정들, 자신의 뜻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상실감, 소외감, 자존심이 상할 때 상처들,

이런 감정들이 속에서 마그마의 방을 형성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스스로의 자제력으로 제어하고 살아가지만

어떤 충돌이나 강한 압력이 들어오면 겉으로 불출되게 됩니다.  

 

  

6.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노가 될 수 있는 작은 감정들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감정들을 건전하게 표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포츠나 예술 활동 다양한 취미활동 등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해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상실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 향락을 찾고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문화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7. 상실한 마음을 달래주는 것들 속엔

중독성이 있는 많은 어두운 그림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꽃다운 젊은 나이에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인격형성의 장애를 입기도 합니다.

그것은 내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길 중에

내가 길을 잘못 선택한 결과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길이 있었는데 왜 하필

어리석은 자의 길로 접어들었을까요?  

 

  

8. 우리에겐 더 좋은 길이 있었습니다.

마음에 쌓인 마그마를 표출시키는 아름다운 방법은

눈물을 흘리는 방법입니다.

눈물은 내면의 감정을 가장 아름답게 표출시키는 방법입니다.

눈물 흘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그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이상하게 한참 울고 나면 속에 후련해집니다.

속에 있는 마그마가 눈물로 분출되었기 때문입니다.  

 

  

9. 그러나 운다고 문제가

다 근본적으로 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더 높으신 분과의 대화입니다.

즉 미사를 말하는 것이죠.

기도란 더 높으신 분께 나의 사정을 아뢰는 것이요.

미사는 높으신 분으로부터 말씀을 듣는 것을 말합니다.

대화로서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말입니다.

미사를 드린 후에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식이 찾아왔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내면을 해소 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10. 참된 미사란 항상 내면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미사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료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의식 할 필요 없이 지존자 앞에

숨김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이 먼저 용서를 체험하면서

타인의 잘못도 용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