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빠진 일반상식

색소폰 제대로 연주하기(1)

여성국장 2009. 9. 18. 18:13

 


색소폰 제대로 연주하기


색소폰은 매력있는 악기이다.  영어로는 stylish하다고 한다.  

스타일이라면 무었보다도 먼저 패션이 구비되어야한다.  연주자에게 모자는 패션의 정점에 있다.  

중절모나 베레모, 또 그 밖에 색소폰연주자에 걸맞는 모자는 좋은 연주의 전제조건이다.  

모자를 쓰건 안쓰건 헤어스타일은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두꺼운 무스나 헤어스프레이는 소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상의와 바지인데 소위 명품중의 명품이 좋고, 그 중에서도 색깔이 튀어야

스타일을 한껏 살릴 수 있다.  

될 수 있는 대로 셔츠는 New York, New Orleans, Blues, Jazz등의 글자나 이미지를 갖추어야하고,

목이 많이 파져야 듣는 사람에게 호소력을 발할 수 있다.  

디자이너 속옷은 리듬감을 살리는데 도움이된다.  

거기에 목걸이, 귀걸이, 그리고 맨발에 샌달을 구비하면 연주의 기본 준비가 되는데

실내에서 연주할 경우에는 검은 색안경이 필수적이다.


---> 이런 행동을 하면 절때 안된다. 의상과 장신구를 그것도 잘난척하기
위해 온몸에

도배하다가는 포장지 비닐껍데기 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패션을 구비하면 연습에 들어가야 하는데 처음으로 연습해야하는 부분이 청중에 대한 감정이입이다.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반토막 연주에 불과하다

때때로 색소폰 대신에 섹스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인간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이입의 제 일 수단은 무엇보다도 얼굴표정이다.  

연주자는 얼굴표정으로 인간의 극단적인 기쁨과 슬픔을 전달해야하며 과장된 표현이라야

먼 곳의 청중에게도 가깝게 전달된다.  TV의 웃기는 프로그램을 상상하며 기쁨을 표현하고,

가장 배가 아팠을 경우를 통하여 슬픔을 나타내려고 노력해야한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거울을 보며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연습을 하루 한시간 이상씩 하다보면

훌륭한 연주자의 느낌을 조금씩 얻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감정이 전달되어 아우성치는 청중들, 특히 음악의 감수성이 강한 젊은 여성들과의 공감이야말로

모든 장르의 음악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
되도 않는 실력으로 표정이나 액션, 제스쳐에 치중하다 보면, 환자취급받기 일쑤이며,

종국에는 혼자불게 될 것이다. 죽을때 까아아아지~~

다음에 준비해야 할 것이 악기의 선택인데 그 중에서 중요도를 따지자면 조르개(ligature)를 따라갈 것이 없다.  

조르개는 흔히 사진기 부품인 조리개와 혼동을 하는데,

이걸 단순한 리드와 마우스피스를 묶는 쇠조각이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음향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조르개는 악기의 스타일과 악기에 대한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명백하다.  

훌륭한 연주자의 음색과 발음법(articulation)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조르개의 성분에

, , 백금등이 얼마나 함유되어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악기를 처음 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들의 함유량이 높을수록 좋지만,

함유량을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무조건 가격이 높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조르개에 투자하는 돈은 그것으로 얻는 연주의 황홀함을 고려할 때 무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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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춰의 중요성이 요새 많이 대두되는데, 리가춰가 해결해 줄수 있는것은 한계가 있다.

그저 음색과 발음법은 스스로 연습하며 터득하는것이다.

색소폰의 소리를 직접 내기 때문에, 조르개에 비하면 미미한 영향이지만,

다음에 고려할 리드도 무시할 수 없다.  

제일 좋은 리드는 프랑스로부터 주문제작한 리드이지만 초보자라면 기성품으로 파는 리드 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선택하여야 안전하다.  

진지한 태도로 음악에 임하는 사람은 리드를 구하는 어려움을 즐길 수 있어야한다.  

판매하는 리드를 선택할 때 빠짐없이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궁합이다.  

리드와 마우스피스와의 궁합, 리드와 악기몸체와의 궁합, 리드와 연주자와의 궁합등이 그것인데

전문 역술인의 조언을 얻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초보자에게선 궁합이 맞지 않으면 무슨 어려움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역술인의 도움을 얻을 수 없을 때에는 초보자들의 모임에 가면 어김없이 있는

뜬소문을 참조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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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가 자신에게 시비걸기 전까지는 그냥 써라.

특히 뜬소문을 참조하라는 뜻은 제발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그저 있는 리드를 입으로 길들이라는 말씀이다.

리드의 종류를 결정하면 정확한 단계별 과정을 거쳐서 실제 연주에서 사용할 리드를

고르고 길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10, 100개를 사서 51개를 임의로 골라 버린다.  

이들은 소리가 텁텁하거나 전혀 소리가 안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남은 리드들은 알코올 22%과 양치질액 29%를 정확히 섞은 증류수에 일주일간 담근 다음

26개를 임의로 골라 버린다.  이들은 소리가 가벼워서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1000번 사포로 정확히 11번씩 문지른 다음 임의로 12개를 버린다.  

이들은 삑소리를 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직 남은 리드는 새로 만든 위의 증류수 혼합액에 3일을 담그고 6개를 주저없이 버린다.  

이들은 어떤 악기나 마우스피스와도 궁합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색상이 연주자의 스타일에 적합지 않은 2개를 버리면 정선된 3개의 리드를 얻게 되고 이것들을 연주할 때마다 바꾸어가면서 3주일을 쓰면 수명이 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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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소문이나,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인용함으로써 한번 더 리드의

그냥 사용을 한번 더 당부하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마우스피스인데 연주자의 스타일을 높일 수 있으려면 금속재질로 된 것이라야 한다.  

검은색의 경화고무재질은 시대에 뒤떨어져 듣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초보자일수록 연주의 수준을 보상하려면 반짝이는 금속으로 청중의 눈을 자극하면 좋다.  

금속마우스피스 중에서도 소위 빈티지라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 흠집이 역사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최상이다.  

인터넷 경매를 통하면 그런 것들을 구할 수 있는데 값을 지나치게 높게 불러서

사면 낙찰이 쉬울 뿐 아니라, 그 가치가 오래 유지된다.  

마우스피스의 열림(opening)은 훌륭한 연주자들을 본받아 매우 큰 것으로 시작하여야 하고,

그러면 좋은 훈련의 필수과정인 아랫입술이 아픈 단계를 충분히 연장할 수 있다.  

연습시간이 짧더라도 아랫입술에서 피가 나온다면 진정한 연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배플(baffle)은 높을수록 호소력을 더하며,

연주자의 스타일을 최대로 살리려면 재가공(refacing)을 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재가공했다는 사실이지 누가 어떻게 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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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메탈피스부터 잡고, 특히 요새 유행(?)인 하이배플 피스를 써가며

톤잡기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분들에대한 애정어린 호소이다.

악기의 본체에 관해서는 매우 간단한 것이 Selmer Mark VI만 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단지 일련번호에 3, 6, 또는 9가 많이 들어간 것을 선택하면 후환이 없다.  

락카의 상태는 많이 벗어진 것이, 흠집은 많을수록 좋은 소리를 낸다.  

이것도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요령으로 인터넷 경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만일 Mark VI가 아니라면 상태에 무관히 40년 이상 오래된, 표면이 멋있게 부식된,

흠집으로 연륜을 쌓은 빈티지가 바람직하다.  이런 악기를 소위 소리가 뚫린 악기라고 부른다.  

낮은 A를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구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패드나 키와 같은 사소한 것의 상태에 집착하면 안된다.  

훌륭한 연주자들은 언제나 여벌의(backup) 악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서 같은 종류를 두 개씩 사는 게 좋고, 색소폰의 다양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소프라노, 앨토, 테너를 모두 구비할 수 있어야 한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연주자는 악기를 수시로 구입, 판매,

교환하여 여러 가지를 손에 익히고 시세에 민감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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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탓, 혹은 악기 수집병에 대한 경계를 표현한 부분으로서,

중국제부터 셀마에 이르기까지 몸쓸 악기도, 하늘에서 내린 악기도 없다는 말씀이다.
그저 음정만 정확하다면, 기계적으로 이상만 없다면 오로지 연습뿐이라는 말씀이다
.

추가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 반주기이다.  

반주기는 청중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고 노래방기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반주기가 없다는 것은 연주에 대한 자세가 진지하지 않다는 것과 같다.  

그 밖에 악기처럼 생긴 가방, 여러 악기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스탠드, 무선 핀 마이크, 잔향효과장비,

앰프, 메트로놈, 튜너, 리드커터, Aebersold play-along CD 풀세트, 청소도구등을 구비하면 된다.  

이런 것들을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데 가능한 한 빌린 돈으로 구비하면

연주자의 태도가 얼마나 희생적인지를 보일 수 있고, 청중에 대한 호소력으로 직결된다.
--->
색소폰을 처음시작하면서 음향장비에 너무의존하면 결국 자신의 실력이
전혀 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계하신 말씀으로서, 괜히 자신의 경제적 빈곤만 늘려갈 뿐이라는 뜻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강조하는바,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색소폰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한다.  

재즈를 추구하는 연주자는 케니지를, 그렇지 않은 연주자는 가요에 들어 있는

소폰 부분을 가능한 한 많이 들으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케니지의 꾸밈(grace)음과,

가요에서는 서브톤(subtone)과 어원이 분명치 않지만 칼톤(growling)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색소폰 연주의 가장 기본이고, 이 부분을 들으면서 턱을 뒤로 빼고 입술을 일그러뜨리는 연습과

가래끓는 소리를 내는 연습을 부지런히 하여 턱, 입술, 그리고 목이 많이 아프게 된다면

 연주의 기본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색소폰도 여타의 악기와 같이 기초적이고도 기본적인 단계와 훈련없이 고수들만 흉내내다 보면

죽도밥도 안된다는 말씀이다.

마지막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것은 위의 준비가 충분하다면 그저 맵시있는 손놀림으로

관자놀이에 핏줄이 설 수 있게만 불면된다.